오늘은 비가 온후라서 햇빛이 유난히 눈부시다.
농원을 하는 친구가 해당화를 이식한다.
연분홍 꽃봉우리가 화려한 자태를 내뿜고 있다.
크리스마스 추리에 가득달은 반짝이는 수많은 전구빛보다도 더 눈부시다.
가지와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전체가 붉은 빛으로 감싸고 있다.
농부의 손길이 바쁜 시절인 요즈음
구슬땀이 봄바람에 씻기는 건강한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한 주일동안 잘 지냈어요 "
"좋았던 일 말씀해보세요"라고 미소지으신 오규영 교수님 생각이 난다.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인 코칭리더십을 공부할때
준비한 파워포인트로 코칭리더십을 프리젠테이션 하기전에
대학원생들이 돌아가며 한주일동안 의미있는 좋았던 일들을 공감하는 시간이다.
저마다 격은 좋았던 일을 나누는 시간이 나에게도 소중한 교훈으로 남았다.
학습도 중요하지만 코칭을 생활속에서 적용하며 기뻤던 순간들을 함께하는 격려와 배려의 시간이었다.
코칭이 아니더라도 세상적인 삶속에서 좋았던 일을 기억하며 찾아보는 것 만이라도 좋았다.
기쁨은 함께하면 배가 되고 고뇌는 반감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대학원생들은 매주 좋았던 일을 학기가 끝날때 까지 본 수업이 들어가기전에 함께 나누었다.
그시간이 때로는 기다려졌다.
함께 나눌수 있는 장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함께 나누는 시간을 시작하면서
나는 하루에 3가지씩 좋았던 일을 기록하였다.
어떤경우에는 3가지씩 좋았던 기억이 생각나지 않았다.
좋은 기억보다는 스트레스받은 기억이 더 남아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작은 기쁨도 1,2,3, 번호를 매겨 좋은 기억으로 글을 남겼다.
매일 일기 쓰기는 어렵지만 나의 글난에 하루에 좋았던 기억 3가지를 거의 습관처럼 저장하였다.
지금은 가끔씩 내글을 보고싶을때 나의 노트북을 열어본다.
스스로 미소지을 수 밖에 없는 재미있는 내용들이 눈에 띤다.
대수롭지 않은 일상생활가운데에서도 의미를 찾고자 노력한 나의 글을 보며 홀로 미소짓는다.
어차피 인생은 기록인데
이왕이면 긍정적인 삶의 기록을 짧지만 매일 하다보니
삶의 내용과 질이 달라지는것을 느낀다.
좋은 앵커가 나의 삶을 밝게한다.
매서운 추위를 이겨 아름다운 꽃을 피운 해당화처럼
인생의 시련과 역경에서도 웃을 수 있는것은
나는 그래도 "오늘 좋은 기억을 3가지 찿을 수 있었읍니다."라고
자신에게 이야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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