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지혜

주님과 크레딧카드^&^ (여기서의 주님은 술을 마신다는 뜻^&^)

원칙과 양심 2017. 2. 1. 19:45

나는 언제나 주님을 모시는 참된 목자로써의 길을 가고자

수십년  목회를 하였다.

 

지금은 세상의 삶속에서 종교를 넘어

뜻있는 분들과 함께 참된공동체의 삶을 살고자 준비중이다.

 

깨달음의 길을 걸어가는 불자들과 스님들을 만나

그들이 진리로 향한 구도의 길 함께 걸어보기 위해

수행도 같이하였으며,

 

신부님과 스님과의 대화속에

나의 지도교수인 기독교 목사이신 Paul, Knitter의 철학도 소개하며,

목사들에게 열린마음으로 역활을 다하기를 바란다는 나의 견해를 피력하기도 하였다.

 

가까운  지인이신 의사와 변호사  그리고 교수님들과의 모임들,

종교를 넘은 양심적인 정치인들과  의식있는 지성인들과의 관계,

궁핍한 생활속에서도  열심히  사는 서민들에게

모든  직업은  성직이라고 열변을 토하였던 나날들.

 

각양 각층의 천태만상의 사람들과의 대화와 만남속에

나는 그들이 갖고 있는 삶의 양식을 통해

양심이라는 공통분모를 찾고자 하였다.

 

40대 중반이 되어 처음으로 술자리를 하였다.

지금도 나의 아내와 자녀들은 아빠는 술을 하지 않는다고 믿고있다.

미국교회 책임자로 미국에서 생활할시 나는 알콜없는 맥주도 마시지 않았다.

 

어느날 한국에 방문할때 가까운 동지인 친구와 주님을 모시게 되었다.^&^

그야말로  술주자로 농담하며

분위기도 맞추고 서로 소통도 되며

주님을 잘 모실 수 있는 서로가 되길 바라며

주님(여기서는  술)을 모셨다.

기분이 괜찮았다.

좋았었다.^&^

 

 

처음이라 많이 마실 수 없어

와인 한잔도 나에게는 과하였다.

그냥 건배로 마시며 입만 대었다

 

그러던 내가 소주 한잔이 두잔이 되고

맥주 500 씨씨도 거뜬이 마신다.

 

나는 탁구를 좋아해  동우회에 가입하여

몇시간 운동후  맥주한잔 마시니 시원하고 기분도 좋았다.

그 맥주 한잔으로 웃음꽃을 피우며

서로간에 정감이 가고 소통이 되어갔다.

 

아 술이라는 것이 적당히 마시면

신선주가 되어 신선이 되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간혹 주야로 주님을 모신적도 있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주님과 크레듯카드라고 제목을 정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한것을

나누고자 한다.

 

금년부터는 스스로 기도를 하며

결코 과하게 주님을 모시지 않겠다^&^

 

돈을 잘쓰는 것도 도의 길이다.

술을 절제하는 것도 도의 길이다. 라고 다짐하며

결코 무리하여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나자신앞에 맹세하였다.

 

 

미국에서는 일반인들이 크레듯카드를

평균 9개를 가지고 쓴다.

여러가지 편리함도 있고

이머전시에 요긴하게 쓸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돈을  주관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과한 소비와 절제되지 않은 씀씀이로

 피해를 많이 보는 역기능도 많다.

 

나는 한국에 있을때 하나은행 카드를 비롯하여

3개의 크레듯카드가 있었다.

 

쓰지 않아도 될것도

카드가 있으니 생각없이 사용하다가

카드 마감날에 돈이 빠져나가면 아쉬운 마음 금할길 없었다.^^

 

꼭 필요한대 쓰면 괜찮은데

가끔 주님을 모실때

기분이  좋아

술기운으로 크레듯을  사용하게되면

다음날  가슴이 텅 비어온다.^&^

바보 같은 내가 원망스러웠다.^^

아까울 뿐만 아니라

돈은 바르게 잘 써야

돈도 붙고 마음도 편한데 말이다.

 

가끔씩 후회하며 다시는 크레딧카드 쓰지 않겟다고 다짐하여

5년전에 크레딧카드를  모두 없애고 체크가드로 바꾸었다.^^

 

체크카드는 예치되어있는 만큼 쓸수 있으니

 없으면 쓸수 없어 불편하나

 크레드카드처럼 남용을  예방 할 수 있어 좋았다.^&^

 

얼마전에 미국에서 아이들이  다녀가고

렌트나 비상시에 크레듯카드로만 결제가 되는 경우도 있기에

꼭 필요할때 사용하도록 다시 크레딧카드를 만들었다.

 

주님을 과하게 모시는 날

나도 모르게 크레딧 카드는 신이나서 웃고 있었다.^&^

일단은 쓸 수 있으니 마음껏 쓰세요라고

나를 유혹한다.^&^

 

잘 못하는 술을 분위기 맞추다 보면

소위 짬봉하는 날

나는 술이 술을 마신다는 뜻을 실감하게 되었다.

 

생각과는 달리  주님(술)과 크레딧카드는 상관성이 많았다.^&^

연인처럼 달콤하게  서로에게  의지한다는 것을 말이다.^&^

 

나는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나자신이 더이상 부끄러운 모습이 되지 않도록 다짐하였다.

 

이제는 과거의 습을 없애고

진정으로 주님을 예배하며

진리와 성령으로 자유로운 자신이 되고자  하늘앞에 간구하였다.

 나자신에게도 서약하였다.

 

주님과  크레딧카드의 유혹에 헤메일것인가?

아니면 연연하지 않고 여여하게 웃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은 나의 의지에 달려있다^^

 

금년한해  나자신을 지켜 볼것이다.^&^